책을 사랑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아 참여 기회가 적다고 느끼셨다면, 이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대면 책 활동이 2025년 현재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책 중심의 커뮤니티와 콘텐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도시 중심으로 열리던 책 행사나 독서 프로그램이 온라인 기반으로 전환되며, 전국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참여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특히 지역참여 확대와 온라인모임의 활성화, 그리고 책콘텐츠작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이제는 책을 읽고 나누는 모든 과정이 지역 제약 없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비대면 책 활동의 흐름과 구조, 참여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독서와 콘텐츠 제작을 병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비대면 책 활동, 지역참여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책 관련 프로그램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활발히 운영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전국 단위의 비대면 책 활동이 급격히 확산되었고, 그 덕분에 지역에 거주하는 독자들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방의 독립서점, 공공도서관, 교육청 산하 기관들은 비대면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기반 참여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남도립도서관에서는 ‘온라인 북토크’를 매달 개최하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지역 작가와의 줌(ZOOM) 독서 대화를 통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정례화되었습니다. 이처럼 책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이 물리적 장소의 제약을 넘어서자, 이전에는 참여가 어려웠던 독자들도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출판사는 지역 독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북 지역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온라인 리뷰 캠페인이나, 강원 지역의 서점을 주제로 한 글쓰기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지역성과 독서의 접점을 강화하면서, 참가자에게는 자긍심과 창작 기회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제 책 활동은 지역 격차를 넘어서는 중요한 문화 참여 수단이 되었습니다.
온라인모임, 독서의 새로운 연결 방식
‘책은 혼자 읽는 것’이라는 인식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모임의 등장은 책을 읽고 나누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ZOOM, 구글미트, 카카오톡 오픈채팅, 디스코드 등 다양한 도구들이 비대면 소통을 가능하게 하면서, 온라인 북클럽이나 독서토론모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독서모임은 단순한 책 추천을 넘어서,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확장시켜 주는 기능을 합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육아 중인 부모, 이동이 어려운 학생 등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온라인모임은 강력한 독서 도우미가 됩니다. 실제로 2025년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온라인독서모임’, ‘#줌북클럽’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매주 수십 건의 독서모임이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또한 플랫폼 중심의 북클럽도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같은 전자책 플랫폼은 자체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책을 함께 읽는 기능을 제공하며, 네이버카페 기반 독서모임들도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온라인모임은 장소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지적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창구이며, 독서를 ‘개인 활동’에서 ‘공동 창작’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트렌드입니다.
책콘텐츠작성, 읽는 것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책을 읽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콘텐츠로 확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책을 주제로 한 글쓰기와 리뷰 콘텐츠가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고, 이는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선 개인 브랜딩 도구로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책콘텐츠작성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려면 몇 가지 팁이 필요합니다. 먼저, 단순 요약보다는 자신만의 해석과 삶의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 책을 읽고 내 일상에서 적용한 한 가지 변화" 같은 실용적인 접근은 독자의 공감을 얻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미지 활용도 중요합니다. 책 표지와 함께 독서 중의 메모, 밑줄 친 문장을 시각화하면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비대면 시대의 책콘텐츠는 개인이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책을 소개하고, 때로는 공동 읽기 활동을 주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자신의 독서 기록을 남기는 동시에, 출판사나 독립서점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로도 연결됩니다. 실제로 많은 출판사들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역에 관계없이 비대면으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입니다.
2025년 현재, 책을 읽고 나누는 활동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직업군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책과 연결될 수 있으며, 비대면이라는 방식을 통해 우리는 훨씬 더 유연하게 책과 사람, 책과 콘텐츠, 책과 세상 사이를 넘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비대면 책 활동은 독서 참여의 장벽을 낮춰주는 혁신적인 기회입니다. 지역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온라인모임을 통해 독서의 외로움을 나눌 수 있고, 책콘텐츠작성을 통해 독서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접속할 의지가 있느냐’입니다. 당신이 책을 사랑한다면, 비대면 책 활동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지역을 넘어, 생각을 연결하는 독서의 시대가 열렸습니다.